Q. 교육아카데미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?

한국 고1 때 내신이 생각보다 잘 안 나왔고, 그때부터 막막해졌어요. 부모님이 먼저 알아보셨는데, 처음에는 ‘일본 통신제’라는 말 자체가 낯설었어요. 직접 설명회에 참석하고 나서야 이게 단순히 도망가는 게 아니라 진짜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.

Q. 통신제로 전환하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었나요?

시간이 생겼어요. 한국에 있을 때는 학교 갔다가 학원 갔다가 집에 오면 자는 패턴이었는데, 통신제로 오고 나서 처음으로 “오늘 뭐 하고 싶지?”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게 됐어요. 일본어 공부, 에세이 준비, 관심 있는 책 읽기… 그게 쌓이니까 지망이유서를 쓸 때 할 말이 생기더라고요.

Q. AO 전형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.

고2 후반부터 에세이 소재를 정하는 작업을 시작했어요. 저는 젠더 연구에 관심이 있었는데, 그걸 왜 일본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지,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를 계속 다듬었어요. 아카데미 선생님이 초안을 보고 “더 구체적으로 써봐요” 라고 피드백 주셨고, 그 과정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.

Q. 지금 대학생활은 어떤가요?

캠퍼스 생활이 생각보다 훨씬 재밌어요. 처음엔 현지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, 오히려 외국인이라는 점이 관심을 받는 포인트가 됐어요. 통신제 출신이라고 하면 “스스로 목표를 갖고 진학한 사람”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.